1. 그레이 맨, 이름도 없는 한 남자의 끝없는 추격전
영화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의 시작은 코트 젠트리(라이언 고슬링 역)가 어린 시절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중 아빠를 죽이고 감옥에 수감이 되었는데 CIA의 시에라 프로그램 요원으로 발탁되며 평생 충성을 하는 조건으로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시에라 프로그램은 능력이 있으나 주변 관계 끊기가 좋은 인물들을 찾아 신원을 삭제하고 무명의 암살 요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프로젝트이다. 오랜 시간 후, 코트 젠트리는 '식스'라고 불리는 요원으로 활동한다.
방콕의 어느 무도회장에서 암살 임무를 맡게 되었는데 목표물은 같은 시에라 프로젝트의 요원인 '포'였다. 실력이 출중한 식스는 포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지만 죽기 직전 포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USB를 식스에게 전달한다. 중요한 정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식스는 계획에 없던 행동을 하며 종적을 감추게 된다. 이에 본 암살 임무를 지시한 센터장 데니 카마이클(레게 장 페이지 역)은 단단히 화를 내며 식스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개인적으로 로이드(크리스 에번스 역)를 고용하여 식스를 없애고자 했는데 로이드는 상당히 사악하고 비윤리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식스와 로이드의 목숨을 건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편, 식스는 전 CIA 간부인 피츠(빌리 밥 손튼 역)에게 전화를 걸어 카마이클의 지시로 시에라 요원 포를 제거했다고 전달하며 자신을 구출해 달라고 부탁한다. 지금부터 로이드의 방해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 로이드는 피츠에게 하나밖에 없는 조카를 볼모로 피츠에게 식스를 제거할 것을 명령하라고 지시한다. 식스를 구출하려던 비행기가 이동 중 순식간에 식스를 제거해야 하는 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감각이 뛰어난 식스는 비행기 안 요원들을 제압하며 다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식스는 프라하로 이동하여 마거릿 카힐(알프리 우다드 역)에게 가 USB의 내용을 확인한다. 내용은 그동안의 카마이클의 행적(암살, 고문 등 CIA에 반하는 비승인된 작전 및 사적인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시에라 요원 포는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어 카마이클의 제거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식스가 프라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이드는 마거릿의 집으로 요원들을 보냈지만, 마거릿은 식스를 내보내고 요원들과 함께 죽는다.
식스는 로이드의 볼모로 잡혀있는 피츠의 부탁으로 그의 조카와 지낸 적이 있다. 지금 이들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심장이 좋지 않은 조카에게 달려는 심장박동기의 일련번호. 해커를 통해 의료기관의 정보를 확인하여 위치를 파악했지만, 해커 역시 로이드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 또 한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참으로 멋진 액션 장면을 통해 탈출에 성공하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어렵게 피츠와 조카가 갇혀있는 곳으로 이동한 식스는 둘 다 구출하여 탈출하고자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츠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식스에게 조카의 안전을 부탁한다. 식스는 빠르게 현실을 파악하여 조카를 데리고 탈출하고자 하지만 로이드와 마주치며 최후의 싸움을 하게 된다. 길고 긴 싸움 끝, 다소 허무했으나 카마이클의 동창이자 직장 동료인 수잔 브루어(제시카 헨윅 역)에게 총을 맞고 로이드는 죽는다. 수잔은 로이드와 카마이클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너무 많은 사고를 저지른 로이드를 제거함과 동시에 조카의 생사를 조건으로 식스와 거래한다.
영화의 마지막에 식스는 감옥에 수감되며, 조카는 감시받으면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식스의 근황을 살피러 간 카마이클과 수잔은 식스가 이미 경호원들을 제거하고 사라진 이후였다. 감옥을 탈출한 식스는 조카를 데리러 오며 멋진 대사를 날리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2. 크리스 에번스의 변신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영화의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청했다.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영화라고만 안 상태에서 시청했기에 감독 및 주연배우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로이드 역할을 맡은 배우가 정말 나쁘고 악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외모적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번스와는 상당히 다른 이미지로 보였기 때문에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 착한 역할의 캡틴 아메리카였기 때문에 이러한 악역에 크리스 에번스는 상상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영화의 중반쯤 그의 존재를 알아챘다. 너무나 깜짝 놀랐고 영화를 다시 처음부터 보게 되었다. 그의 연기를 다시 한번 감상하기 위해서이다. 특정 배우를 좋아하면서 그 배우를 찾아서 영화를 감상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크리스 에반스의 다른 영화가 무엇이 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서 아주 색다른 역할을 하는 배우들의 변신에 대해 큰 감동을 하였으며 다음 영화에서의 역할은 어떠할지 기대되게 하는 크리스 에번스이다.
3.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영화를 보는 내내 화려한 액션신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육지, 바다, 산을 넘나들며 여러 나라들도 구경할 수 있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나 매 장면 식스(라이언 고슬링 역)는 죽을 위기에 마주치는데 정말 곧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어 긴장되는 장면이 계속 등장한다. 체코 프라하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에서는 대도시 한 가운데서 일어나며 벤치에 수갑이 채워진 식스가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갈지 마음졸이며 영화를 봤다.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를 사용한 영화 중 하나(제작비 2억 달러, 한화로 약 2600억 원)라고 하는데 많은 액션 장면들이 그 부분을 차지했을 것 같다.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은 국내 영화의 아저씨, 해외 영화의 테이큰과 같이 비공개조직의 요원이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추격전의 형식과 유사하지만,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봐도 재밌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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