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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신비한 동물 사전, 해리 포터의 시작

by 김주민 2022. 10. 30.

1.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

 해리 포터 시리즈는 어린 시절 추억과도 같다. 학창 시절을 해리포터와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해리 포터의 프리퀄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에서 대략 70년 전의 미국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동물사전'의 작가 뉴트 스캐맨더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도입부가 아주 인상적이다. 주인공인 뉴트 스캐맨더가 네모난 가죽 가방을 들고 나타나는데 그 가방 안에는 엄청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마법이 걸려 있어 뉴트가 모은 신비한 동물들이 안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영화는 이 가방이 마법사가 아닌 일반 인간의 가방과 바뀌면서 무엇인가 큰 사건이 날 것 같은 분위기로 시작이 된다.

 

2. 해리포터 시리즈와의 개연성

 영화에서 나오는 여러 장면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과 연관이 있다. 죽음의 성물 문양이 영화에 등장한다. 그리고 퀴디치가 언급되며, 레스트레인지 가문이 나온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역대 가장 위험한 어둠의 마법사인 볼드모트의 출생 년도가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다. 

 

3. 영화와 관련된 재밌는 정보들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은 영국으로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을 '머글'이라고 칭했다. 신비한 동물 사전의 배경은 미국으로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을 '노마지(No Magic)'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영국과 미국의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시간적 배경은 1926년이다.  1926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볼드모트가 태어나게 된다.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일대기 중 최후의 결투는 1945년인데, 이는 볼드모트가 호그와트 학교를 졸업하는 해이기도 하다. 영화의 극 초반에 신문이 나오는데 그곳에 한국이 언급된다. 

 

4. 신비한 동물 사전의 기본정보

 판타지, 모험 장르의 영화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영화를 제작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인 J. K. 롤링이 각본을 맡았으며,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제작사는 워너 브라더스, 헤이데이 필름이고, 영화는 2015년 8월 17일부터 2016년 1월 28일까지 촬영되었다. 한국에는 2016년 11월 16일에 개봉되었다. 영화의 상영 시간은 133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되었다. 영화 제작비는 약 1억 8000만 달러가 사용되었으며, 국내 총 관객 수는 약 460만명 정도이다.

 

5. 영화의 평가

 영화의 전반적인 평가는 대체로 평이하다고 볼 수 있다. 영화의 단점으로는 내용이 진행될수록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발견되는데 이는 관객들과 평론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한 사항이다. 그렇지만 영화에 나오는 의상, 그래픽 등 시각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훌륭하다는 평이다. 책에 나오는 환상의 생물들을 생동감 있게 잘 구현해냈다는 점이 크게 칭찬받았다. 또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이기에 해리포터와 같은 이야기의 연장선이 잘 연결되어 팬서비스를 확실히 해주었다.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는 원래 5부작으로 기획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부작인 그린델왈드의 범죄 편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게 된다. 3부작인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다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어야 하지만 3부작 역시도 저조한 평가를 받게 된다. 1편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차라리 1편에서 완결이 돼야 했었다는 여론이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워낙 재미있게 감상했기 때문에 팬으로서 영화를 즐겁게 시청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들을 채워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덤블도어의 젊은 시절에 대한 이야기, 볼드모트나 그린델왈드의 이야기 등 해리포터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 이전의 이야기들을 접하는 것이 마냥 신기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전반적인 평가에서는 2부작과 3부작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 시리즈이기 때문에 무난하고 재미있게 시청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4부작이 더 재미가 없더라도 개인적으로는 꼭 재밌게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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